우크라이나 “북한 미사일 부대, 러시아 서부 배치 시작”

기사 듣기
00:00 / 00:00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밝혔다. 사진 왼쪽은 2023년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미사일 기지 시찰 모습. 오른쪽은 2024년 1월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미국 DIA 분석 자료의 모습. (출처 美DIA)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부대를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의 안드리 체르니악 대변인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해 탄도미사일 120기와 발사대 6대를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약 90명의 북한군으로 구성된 미사일 부대를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의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북한은 이미 KN-23ㆍKN-24 미사일 40기와 인력을 러시아에 파견했지만, 배치 구성과 총 미사일 수는 내달 고위급 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주 북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부 라두슈네 마을의 주택가를 강타해 일가족 최소 5명이 죽었다고 발표했다. 체르니악 대변인은 “지난주 공격은 2025년 8월 이후 북한산 탄도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기록된 첫 사례였다”며 “이는 러시아에 새로 배치된 40발의 미사일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KN-23과 KN-24 미사일은 러시아의 동급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보다 사거리와 탑재량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정확도는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탓에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공격에 연루되곤 한다.

한편 체르니악 대변인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약 9500명이 주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직접적인 군사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