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못 이긴 카보베르데⋯‘월드컵 돌풍’ 감독, 모로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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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스타 감독. (AP연합뉴스)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카보베르데의 32강 돌풍을 이끈 부비스타(본명 페드루 레이탕 브리투)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 모로코 1부 리그 RS 베르칸의 지휘봉을 잡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르칸은 이날 부비스타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상 과정에서는 부비스타 감독이 카보베르데 대표팀과 베르칸을 동시에 지휘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카보베르데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대표팀의 발전을 위해 헌신과 전문성을 보여준 부비스타 감독에게 감사한다”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비스타 감독은 카보베르데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우루과이와 2-2,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승점 3을 확보해 H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에서 7승1무로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유일하게 꺾지 못한 팀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32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선전했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자책골로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석패했다.

카보베르데의 역사적인 월드컵 여정을 이끈 부비스타 감독은 이제 아프리카 클럽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베르칸은 2024-2025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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