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왜 일찍 교체했나⋯뮌헨 감독 “부상 위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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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전반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뉴시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제주 SK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를 전반에 교체한 배경으로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를 꼽았다.

콩파니 감독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아우디 풋볼 서밋’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양 팀이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며 “친선경기였지만 모두 최선을 다했고 큰 부상 없이 마쳐 다행”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2024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뮌헨은 펠리페 차베스와 바스티안 아소모의 골을 앞세워 제주를 한 골 차로 제압했다.

이날 김민재는 뮌헨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필리프 파비치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다만 전반 37분 공격수 팀 빈더와 교체되면서 비교적 일찍 경기를 마쳤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교체에 대해 “민재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며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60분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며 “오늘 오랜 시간 뛰게 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재가 한국에서 뮌헨의 주장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제주전을 마친 뒤 홍콩으로 이동해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콩파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2010년생 선수 2명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유망주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투어에 동행한 어린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몇몇 선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지난 시즌부터 출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선수들이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제주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콩파니 감독은 “감귤이 제주 특산물이라고 들었다”며 “제주의 흥미로운 문화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 축구를 보면서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많은 한국 팬이 응원해준 점도 놀라웠다”고 전했다.

유럽 정상급 구단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선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코스타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경기 전 세운 목표는 달성했다”며 “뮌헨은 수준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60분까지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고, 뮌헨의 주축 선수들이 투입된 뒤에는 경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며 “이런 경기에서는 힘든 상황을 겪는 것도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폭염이 이어진 평일 경기였음에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공식 집계 기준 2만251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만6000여석 규모의 경기장이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무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적지 않은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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