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줄이고 안전성 높이고⋯현대건설, 철거현장에 '살수드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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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 8·9단지 현장서 실증 완료

▲현대건설이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에서 살수드론을 활용한 비산먼지 관리를 실증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 환경·안전 관리를 위해 무인 로봇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철거현장에 살수드론을 투입해 비산먼지를 줄이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 건설기술 실증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서초구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철거현장에서 살수드론을 활용한 비산먼지 저감 작업 실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증에서는 철거공사 환경에서 살수드론의 성능과 비행 안정성, 작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철거공사 현장은 비산먼지 저감과 작업자 안전 확보가 동시에 요구되는 공정이다. 살수 작업 과정에서는 미끄러짐과 감전, 중장비 충돌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층부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구간은 작업자와 장비의 접근이 어려워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접근이 제한되는 구역에서는 충분한 살수가 이뤄지지 않아 비산먼지 관리에도 한계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비산먼지 발생 구간에 살수드론을 투입해 무풍 기준 최대 12~15m 반경에 분당 50L의 물을 집중 살포하는 방식으로 실증을 진행했다. 전원 케이블과 급수 호스를 연결한 유선 드론을 적용해 비행시간과 급수량 제약 없이 장시간 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먼지 발생 지점이 바뀌면 살수 위치와 범위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 조종 방식으로 작업자의 현장 접근을 최소화하면서도 살수차나 고정식 분진 저감 설비보다 접근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를 통해 비산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작업 안전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철거현장에서 살수드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현장과 철거 공정에 살수드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착용 로봇과 자재 운반 로봇, 청소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과 실증을 지속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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