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안우이·금오도 해상풍력 순항... 전국 단위 밸류체인 구축 박차

기사 듣기
00:00 / 00:00

2035년 4GW 목표... 신안우이·금오도 앞세워 서남해안 밸류체인 구축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부발전은 2035년까지 해상풍력 설비용량 4GW를 확보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서남해안 권역을 중심으로 핵심 프로젝트들을 연이어 가시화하며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사업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앵커 사업은 전남 신안군 일대에 조성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총 설비용량 390MW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9년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인허가 및 착공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약 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청정에너지가 생산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이 사업에 직접 투자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상생 모델을 채택해 주민 수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전남 여수에서 추진 중인 ‘금오도 해상풍력(160MW)’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최근 에너지 당국의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공공주도형 부문에 선정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중부발전은 이를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후속 인프라 구축 작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자립화와 기술 국산화 기여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중부발전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해상 변전소, 설치선(WTIV) 등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유수의 조선·건설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풍력터빈 전문기업과 유지보수(O&M) 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단순한 설비 구축을 넘어 발전소 운영 단계에서의 기술 교류와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까지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국 중심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향후 중부발전은 본사가 위치한 충남 보령을 비롯해 인천, 남해 등 전국 주요 거점으로 해상풍력 개발 밸류체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정부의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에 맞춰 체계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인허가부터 운영까지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주민과 상생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해상풍력 메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