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中 체리차서 1000억대 투자 유치…공동개발·로봇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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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만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
CB 인수 방식…지분 10% 안팎 확보 전망

▲2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KGM–체리자동차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 서명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체리자동차 장귀빙 사장, 체리자동차 인퉁웨 회장, KGM 곽재선 회장, KGM 황기영 대표이사. (사진=KGM)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체리자동차로부터 1000억 원대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양사는 신차 공동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봇,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KGM은 체리자동차와 7500만달러(약 10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리자동차는 KGM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며, 만기 시 주식으로 전환하면 KGM 지분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KGM은 체리차의 경영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2025년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동개발 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다. KGM은 상품기획과 디자인, 차량 개발 역량을 체리자동차는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첫 공동개발 모델인 'SE10'은 체리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중형 SUV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2.0L 가솔린 모델로 구성되며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한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양사는 전략 차종 개발과 함께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엔진 개발도 협력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도 미래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한다. 양사는 자율주행과 SDV 기반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비롯해 로봇과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해외 생산거점과 공급망,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전략시장 공동 투자도 검토하기로 했다.

KGM은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개발과 신사업 협력, 해외 투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글로벌 시장 판매를 목표로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로봇과 반도체 사업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에 대한 공동투자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내수 부진을 극복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KGM은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4만249대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10.0% 증가한 6만8561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략적 투자와 공동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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