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긴장 재고조에 공급망 비상 대응…대체 공급처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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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포스트 중동 TF 회의' 개최
나프타 등 핵심 품목·수출물류 점검…공급망 헬프데스크 운영

▲코트라 양재 본사.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이란 간 무력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핵심 품목 공급망과 수출 물류에 대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코트라는 3일 서울 본사에서 '4차 포스트 중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월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중동전쟁 TF를 포스트 중동 TF로 개편해 위기 대응에서 전후 시장 진출 지원으로 무게중심을 옮겼지만 최근 이란의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으로 정세가 악화되면서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했다.

코트라는 중동 지역 13개 무역관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나프타 등 중동 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생산·물류 동향과 대체 공급처, 국내 공급망 영향 등을 집중 점검했다. 조사 결과 생산 차질보다는 제품 가격 상승과 운송 지연, 해상운임 상승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나프타 가격은 중동 전쟁 당시 t(톤)당 1208달러까지 올랐다가 6월 635달러로 안정됐지만, 지난달 29일 기준 841달러로 다시 상승했다.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으로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하는 선박도 늘면서 운송 기간과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확보한 대체 공급처의 생산·공급 가능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재정비했다. 중동 의존 품목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는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기존 '중동전쟁 긴급대응 애로 상담 데스크'와 함께 '공급망 애로 헬프데스크'를 추가 운영해 올해 들어 공급망 관련 애로 20건을 접수하고 대체 공급처 발굴과 선적 허가 등을 지원했다.

수출 물류 대응도 강화한다. 현재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연안 항만 24곳 가운데 정상 운영되는 항만은 9곳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중동 13개 무역관을 통해 현지 물류 상황을 매일 점검·공유하고 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에 대비해 핵심 품목 공급망과 수출 물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수급 차질이나 수출 애로가 발생하면 헬프데스크를 통해 즉시 대응해 공급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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