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아르헨 협력, 가능성 넘어 성과 단계…동포가 60년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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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동포들을 만나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제협력은 이제 가능성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간 새로운 협력의 시대가 완전히 새롭게 열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과 공급망 재편 등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핵심광물과 에너지 공급망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 교류 성과도 높이 평가하며 "지난 60년 동안 양국 관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신 동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취"라고 했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코리아타운을 뜻하는 '109촌'을 거론하며 "109번 버스 종점이 아르헨티나 의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아쉽다"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외동포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가장 멀리 계신 동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여러분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손 내밀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에 살든 안전하게 생활하고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 1세대의 위대한 성취를 이어갈 다음 세대가 한국인으로서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 큰 꿈을 펼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 앞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르헤 마크리 시장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우리 교민이 2만명 넘게 거주하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문화공연장 확보 등 여러 측면으로 배려해주신다고 들었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시장은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도시로, 각 문화가 역동적으로 융합하고 있다. 한인 사회 역시 적극적으로 통합되면서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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