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화두로 내건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프로젝트 '한강 밤핑(Night+Camping)'을 다음 달 1일 한강에서 시작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밤핑은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도심 속 임시 야영장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한강공원 한강플플 잔디밭에서 8월 한 달간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텐트는 장소별 100동씩 총 200동이 마련됐다. 연박과 취사는 제한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한강의 여러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데 있다. 한강버스와 자전거로 한강을 찾아 수영장과 공연·축제를 즐긴 뒤 배달음식과 인근 전통시장 먹거리를 맛보고 야영으로 마무리하는 '24시간 체류형 한강' 모델이다.
시는 이동부터 레저·물놀이·공연·영화·먹거리·야영까지 기존 자원을 연결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한강에서 생긴 소비가 주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퍼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 달 동안 여의도·뚝섬·망원한강공원 배달존에서 최대 8000원을 할인하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연다.
오세훈 시장은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지역상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야간경제는 단순히 밤늦게까지 즐길 거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해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민선 9기의 핵심 전략"이라며 "한강 밤핑은 한강을 밤에도 안전하게 머물고 즐기는 '24시간 활력 공간'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실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동시에 한강에서 만들어진 활력과 소비가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서울의 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야간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이용객이 몰리는 금·토·일요일에는 서울시와 경찰, 안전관리 요원이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불법촬영 등 범죄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하며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설치된 CCTV 136대로 상시 안전을 확인한다.
야영장 주변에도 CCTV와 조명을 보강하고 한강보안관과 공공안전관이 야간 순찰을 강화한다. 수질은 매일 간이검사하고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 정밀검사도 거친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진행한 수질검사에서는 모든 항목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한강 밤핑을 시작으로 한강을 낮과 밤이 이어지는 24시간 활력 공간으로 키워 도심 야간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