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공간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저탄소 플랜트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공간·에너지 통합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가치체계 선포식을 열고 '공간과 에너지를 잇는 길 위에서, 우리의 기술로 더 나은 삶을 만듭니다'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 사업 방향으로는 '에너지 밸류체인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자'를 제시했다. 이번 가치체계 정립을 토대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도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전망이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서는 SMR과 수소,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관련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SMR 분야에서는 전문 역량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북미 원자력 전문가를 초청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건축 분야에서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건축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화공플랜트 사업의 외연도 넓힌다. 탄소 포집·저장과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등 저탄소 플랜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신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한다.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과 연계해 활용하거나 거래하는 V2G(Vehicle To Grid)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마련한 정체성과 사업 방향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쌓아온 사업 역사도 반영됐다. 1974년 현대종합기술로 출발한 이후 축적해 온 공간과 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미래 사업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주우정 대표이사는 가치체계 선포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가치체계와 향후 사업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새 가치체계는 지난 52년간 공간과 에너지 가치를 이어 온 현대엔지니어링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기준"이라며 "기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