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칠레 한인회에 순찰용 전기차 기증…‘한국의 거리’ 안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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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레네 갈베즈(Irene Gálvez) 현대 칠레 대리점 판매 총괄 매니저와 하상욱 칠레 한인회장, 펠리페 사이투아(Felipe Saitua) 기아 칠레 대리점 총괄 매니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칠레 교민사회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순찰용 전기차를 지원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 일대 순찰 활동에 활용할 전기차 2대를 칠레 한인회에 기증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기아는 EV5를 각각 1대씩 제공한다.

한국의 거리는 한국 음식점과 상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한류 확산과 함께 현지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서 14일 해당 지역이 공식적으로 한국의 거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유동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칠레 한인회는 교민들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민간 경비업체를 통해 야간 순찰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순찰 운영 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지 상인들이 직접 순찰에 참여하는 사례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순찰 차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를 활용해 야간 순찰의 안정성을 높이고 교민사회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지원이 단순한 차량 기증을 넘어 재외동포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칠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칠레 대지진 당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으며, 현대모비스는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순회 정비와 부품 할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환경 개선과 아동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재활용품 수거 차량을 지방정부에 기증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자동차 정비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 시설 개선을 지원하며 현지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기아는 2023년 산티아고 도심의 노후 공원과 복지시설을 친환경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전기차 충전기, 체육시설, 태양광 충전기 등을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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