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칠레 경제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핵심광물과 AI,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칠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2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자리했다. 칠레 측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로사리오 나바로 칠레산업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우현 회장은 “칠레는 한국 최초의 FTA 체결국이고 한국은 칠레 최초의 아시아 FTA 체결국”이라며 “서로에게 ‘첫 번째’를 선물한 특별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광물과 첨단기술·디지털,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의 미래 협력 분야로 △핵심광물 △첨단기술·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가 제시됐다. 양국은 2004년 FTA 발효 이후 리튬·구리와 자동차·기계, 농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교역을 확대해 왔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LS, 고려아연이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직접리튬추출기술(DLE)을 활용해 환경 영향을 줄이는 자원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LS는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토대로 AI 시대 전력산업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양국 조선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남미 공동 수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내놨으며, 네이버는 칠레 소버린 AI와 AI 돌봄 서비스,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 구상을 공유했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칠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계획을 소개했다. OCI홀딩스는 한국의 태양광 제조 경쟁력과 칠레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결합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바이오·식품·화장품 분야의 교역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SK바이오팜은 현지 제약사와 출시한 뇌전증 신약을 중심으로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중소기업들은 K푸드와 K뷰티의 칠레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