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로보틱스 미래동력 키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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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조8265억원·영업익 1조5791억원
전년 대비 14.9%·147% 증가
창원 액추에이터 파일럿라인 구축
하반기 고객사 수주·양산체제 확대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에 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7% 급증했다. 앞으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중동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성장을 이어갔고 스포츠 행사에 따른 TV 수요와 전장사업의 성장세가 전사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원가구조와 공급망 개선, 비상경영을 통한 비용 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 환급액도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 매출도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5% 증가한 6600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거뒀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에 원가구조·공급망 최적화와 관세 환급 효과가 더해졌다.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수요가 단기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액추에이터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을 순조롭게 마치고 자사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추가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보틱스 사업의 계열사 간 협업과 관련해서는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원 LG’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LG이노텍과 LG CNS,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등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계열사의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외부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중국 로보틱스 기업과의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로봇과 AIDC 냉각솔루션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앞세워 글로벌 AIDC 공급망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냉각솔루션 품질 인증과 관련해 “CDU 일부 모델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추가 제품의 인증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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