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고통 직접 체험’ 법무부, 교정기관에 ‘VR 심리치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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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형자가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법무부)

수형자가 가상현실(VR)을 통해 범죄 현장과 피해자의 시선을 직접 체험하며 범죄를 반성하도록 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법무부는 ‘VR 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전국 교정기관에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VR 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범죄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수형자가 범죄 상황과 피해자의 관점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법무부는 성폭력 6종, 스토킹 4종, 아동학대 4종, 가정폭력 4종 등 범죄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9개 기관에서 수형자 392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법무부는 시범운영 결과,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기존 집단 심리치료만 실시한 집단보다 공격성 감소, 공감 능력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교정기관에서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는 수형자가 자신의 행동과 왜곡된 사고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피해자의 관점을 현실감 있게 체험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심리치료 기법”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형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와 재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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