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부족 2028년까지…캐파 60~70% 장기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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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공급난 장기화…5년 롤링 LTA 확대
DX 수익성 회복 기대…ADR은 "현재 검토 안 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고 HBM4 판매 확대와 2나노 파운드리 수주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공급 부족으로 발생한 미충족 수요가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추가 공급 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특히 2027년에는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더욱 심화되고 2028년에도 이러한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3년 반 이상의 리드타임이 필요한 만큼 공급 확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공급계약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5년을 기본으로 하는 롤링 방식의 LTA를 체결 중이며 전체 생산능력(CAPA)의 60~70%를 장기계약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 5곳과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AI 관련 대형 고객 5곳과도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계약에는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도 포함됐으며 일부는 이미 수취했다고 덧붙였다.

HBM 사업도 가파른 성장을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를 웃돌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에도 HBM과 범용 D램의 균형 있는 공급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 사업도 AI·HPC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선단 공정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하며 선단 공정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2나노 수주 과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일러 팹1은 2026년 가동 준비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테일러 팹2도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말 공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동률과 수율 개선, 가격 인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흑자 전환도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X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지속되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AI PC·태블릿 등 갤럭시 생태계 강화, AI 가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과급과 관련해서는 2분기에 상반기 특별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기 누적 영업이익의 약 10.5% 수준을 특별성과급으로 충당했으며 회계 처리 특성상 일부는 재고자산에 포함돼 3분기부터 매출원가로 비용이 인식될 예정이라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와 경영진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장에서 거론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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