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명목임금 증가 1.7% 그쳐

5월 임금이 전년 동월보다 1.7% 느는 데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398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424만5000원으로 1.9%, 임시·일용근로자는 178만8000원으로 3.2%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커져 전체 근로자의 임금총액 증가율은 사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평균보다 낮아졌다. 상용근로자 임금은 내역별로 정액급여 정체가 뚜렷하다. 증가율이 지난해 5월 2.6%에서 올해 5월 2.1%로 둔화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미만은 363만5000원으로 1.6%, 300인 이상은 560만2000원으로 1.0% 각각 늘었다.
임금 증가율이 1%대에 머물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2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했다. 4월(-1.0%)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다. 앞선 3월에도 증가율이 0.1%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임금이 물가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71만4000명으로 24만8000명 증가했다. 3월부터 4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다. 다만, 종사자 증가는 임시·일용근로자 쏠림이 심하다. 상용근로자는 0.4%(7만7000명) 증가에 그치고, 임시·일용근로자와 기타 종사자는 각각 7.9%(15만 명), 1.6%(2만2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증가 폭이 전월 7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확대되고, 건설업은 전월 3000명 감소에서 7000명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증가 폭이 각각 2만6000명에서 3만3000명으로, 11만4000명에서 12만4000명으로 확대됐다. 두 산업의 종사자 증가의 주된 배경은 재정 일자리 확대다. 노동부 관계자는 “공공행정은 최근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통계조사 관련 인력 수요가 있었다”며 “보건·사회복지 쪽은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던 상황에서 재정 일자리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 폭이 전월 2만6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확대됐다. 전월 보합을 보였던 정보통신업은 마이너스(-3000명)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