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사드는 29일(현지시간) 새벽 아일랜드 더블린 서부 루칸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AP·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일랜드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루칸 지역에서 50대 남성이 오토바이 단독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치료했지만 남성은 얼마 뒤 사망했다. 경찰은 공식 발표에서 사망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핸사드의 소속사 ATC매니지먼트가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ATC매니지먼트는 “가슴 아픈 마음으로 글렌 핸사드가 이날 새벽 더블린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핸사드는 13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더블린 거리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다. 1990년 록밴드 더 프레임스를 결성해 보컬로 활동하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계기는 2007년 개봉한 저예산 음악 영화 ‘원스’였다. 핸사드는 체코 출신 뮤지션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와 함께 주연을 맡아 거리의 음악가를 연기했고, 두 사람이 함께 만든 ‘폴링 슬로울리’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핸사드와 이르글로바는 이 곡으로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원스’는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돼 2012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핸사드는 더 스웰 시즌 활동과 솔로 앨범을 통해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에는 솔로 앨범 ‘디든트 히 램블(Didn't He Ramble)’로 그래미상 최우수 포크 앨범 후보에 올랐다.
비보가 전해지자 음악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핸사드를 “위대한 음악가이자 좋은 친구, 관대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U2의 보노 역시 노숙인 지원 활동에 앞장섰던 핸사드를 기리며 그의 음악과 삶을 애도했다.
핸사드는 아내인 핀란드 시인 마이레 사리차와 3세 아들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