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의 보도를 인용한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른 구단들에 이정후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대신 외야수 헬리오트 라모스의 트레이드에는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팅게일은 “샌프란시스코가 구단들에 우익수 이정후는 남는다고 알리고 있다”며 라모스는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불과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나이팅게일은 17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두고 다른 구단의 진지한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ESPN 등에서도 이정후를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거론하면서 이적설이 확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에 머물면서 트레이드 시장의 ‘셀러’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이정후의 이름이 거론된 배경이다. 루이스 아라에스, 로비 레이 등 베테랑 선수들이 주요 매각 후보로 꼽혔고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정후가 올 시즌 타선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준 데다 여전히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자원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에는 2027시즌 종료 후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에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뒤 공수에서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다.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약 한 달 만에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고 2루타와 외야 보살까지 기록하며 9-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공을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다시 선발 출전하며 복귀했다.
MLB의 2026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8월 3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간)다. 현재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이정후는 마감 시한 이후에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