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 구성원 참여 '모두의 AX'…일하는 방식 혁신

기사 듣기
00:00 / 00:00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LG전자가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모두의 AX'를 앞세워 일하는 방식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 설계, 물류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접목한 우수 과제를 전사에 확대 적용하며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상반기 'AX 해커톤'을 열고 AI 기반 업무혁신 과제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에는 2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700건이 넘는 AX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회사는 두 달간의 심사와 검증을 거쳐 우수 과제 5건을 선정했다.

대표 과제인 '24시간 완전 자율업무 수행 시스템'은 업무 수신과 분류부터 요구사항 분석, 코드 구현, 테스트·검증, 문서화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주요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검증 결과 업무의 약 80%를 자동화하고 1인당 연간 120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반 사무 업무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제품 포장 설계 자동화 솔루션은 AI가 3차원(3D) 모델링과 포장 설계, 컨테이너 적재 최적화 등을 수행해 평균 120시간 걸리던 설계 업무를 약 1.5시간으로 줄여준다.

물류·공급망관리(SCM) 특화 솔루션은 10만 건에 달하는 물류·선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선박 일정 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3시간 이상 걸리던 데이터 조회·분석 시간을 1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근태·비용 처리 등 사내 행정업무를 통합하는 플랫폼과 AI 기반 광고 콘텐츠 생성·제안 시스템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과제에 대해 개념검증(PoC)을 거쳐 적용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내 업무용 AI 플랫폼 '엘지니(LGenie)'의 서브 에이전트로 등록해 전사에 확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X 해커톤을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아닌 실제 업무 혁신을 만들어내는 '바텀업(Bottom-up) AX' 문화로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해커톤에는 AI 기반 챗봇이나 반복 업무 자동화를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수준의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 참여 인원은 2024년 상반기 약 500명에서 올해 2100여 명으로 4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까지 누적 아이디어는 2000건에 달한다.

조정범 LG전자 AX센터장(전무)은 "전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우수 과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사에 확대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