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브라질리아 일정 마치고 상파울루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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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서 1호기 탑승
룰라와 회담…방산공동위·핵심광물 MOU 성과
28일 상파울루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외교부궁에서 열린 브라질 대통령 내외 주최 문화공연 및 환영 리셉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룰라 대통령,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브라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상파울루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밤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출발 행사에는 브라질 측에서 치아구 포지우 외교부 의전장과 수잔 클리방크 외교부 아태차관보, 빠울루 마틴스 외교부 아태국장이, 우리 측에서는 장현철 주브라질대사관 공사가 나와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정상회담 때 착용한 빨강·파랑·흰색 배색의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분홍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은 장 공사를 시작으로 배웅 인사들과 차례로 웃으며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클리방크 차관보는 "다시 오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마틴스 국장이 "브라질리아가 좋으셨길 바랍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대통령은 트랩에 오르기 직전 포지우 의전장과 악수했다. 포지우 의전장은 "2월 이후 여기서 다시 봬 좋았습니다.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했고, 이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이후 5개월 만의 재회를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팔짱을 끼고 트랩에 오른 뒤 뒤돌아 인사하고 기내에 올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궁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을 잇달아 소화했다. 두 정상은 예정 시간을 50여 분 넘겨 회담을 이어갔다.

이번 회담의 핵심은 방산과 자원 공급망이다. 양국은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산업과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포함한 7개 분야 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실무그룹을 설치해 협상 재개의 장애물을 없애겠다며 부통령에게 실무그룹장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상파울루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일정을 소화한다. 룰라 대통령이 청년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도 찾는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모두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29일 저녁 산티아고 동포 만찬 간담회로 칠레 공식방문을 시작해 30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 31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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