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기판·전자부품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 충격에 미국 반도체주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41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13.68% 내린 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11.70% 하락한 11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덕전자는 11.61% 내린 9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10.61% 하락한 7만6700원, 코리아써키트는 9.89% 내린 5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중국 반도체 기업 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성장과 국내 반도체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자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타고 강세를 보였던 기판주에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99% 내렸고 샌디스크와 마이크론도 각각 11.02%, 2.25%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47% 급락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부담을 키웠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5.80% 급락했다.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는 국내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7%대까지 급락했고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의 순매도까지 이어지면서 반도체 대형주와 기판·부품주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