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함께, 희망은 더 크게'… 시각장애인 맞춤 소방안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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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이 재난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장애인스포츠문화협회)

부산장애인스포츠문화협회가 시각장애인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안전권 보장을 위한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부산장애인스포츠문화협회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부산 금정소방서에서 '2026년 시각장애인 위기대응훈련 및 소방안전체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전은 함께, 희망은 더 크게'를 슬로건으로 시각장애인이 화재와 각종 재난, 응급상황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화재와 지진, 집중호우 등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장애인의 안전권 보장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재난 발생 시 주변 상황을 직접 확인하거나 대피 경로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커 반복적인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교육에는 부산지역 시각장애인과 활동지원사,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여하며, 금정소방서와 금정소방서 의용소방대가 함께 실전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소방관 방화복 착용과 소방차·구조장비 체험을 비롯해 화재 대응 및 재난 대피 교육,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재난구조 시범, 안전교육 등에 참여했다. 실제 소방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응급처치 방법을 익히며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행사는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강 상태 사전 확인, 안전교육, 담당요원 배치, 응급약품 비치, 구조대 및 구급차 대기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운영됐다.

부산장애인스포츠문화협회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각장애인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은 물론 장애인과 소방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장애인 인식 개선,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윤석 부산장애인스포츠문화협회 회장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더욱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이번 소방안전체험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방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장애인의 안전권 보장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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