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성비위, 도지사가 직접 챙긴다"…무관용·피해자 최우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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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익명게시판 성희롱·보복 의혹에 즉각 대응…여성단체 "철저 조사·재발방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부에서 제기된 성비위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최우선 존중과 가해자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부에서 제기된 성비위 의혹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챙기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최우선 존중과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동시에 내세운 것이다.

2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청 내부 익명게시판 '와글와글'에는 23일 상급자의 성적 요구를 거절한 뒤 업무 배제와 2차 피해를 겪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성적 요구 거절 이후 업무에서 배제됐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가 다른 직원들에게 전달되는 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현재 확인되지 않은 익명 게시글 상의 주장이다.

추 지사는 24일 "최근 도청 내부에서 제기된 성비위 사안과 관련, 무엇보다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 신중하면서도 엄중하게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성비위 사안은 도지사가 직접 챙기며 피해자의 편에 설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 내 성비위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책을 마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후속조치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을 담당하는 인권담당관이 사안 발생 즉시 도지사에게 상시·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독립적·객관적 조사를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분하라는 내용이다. 피해자 신원 노출이나 악성 소문 유포 등 2차 가해를 차단하고, 전문 상담과 심리치료 지원 등 세심한 배려도 당부했다.

시민사회도 대응을 요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5일 논평을 내고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조치하라"며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안전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차단과 심리상담·법률지원, 필요 시 회복을 위한 특별휴가 등 보호조치를 요구했다. 또 신고체계와 피해자 보호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력에 의한 성희롱과 2차 가해 예방, 관리자 책임 등을 중심으로 한 특별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경기도청의 조사와 후속조치가 피해자 중심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엄정하게 이루어지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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