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2주 만에 사흘째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공격을 재개하자 1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이란도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맞섰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공습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26일 NBC방송에서 실무진부터 최고위급까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역시 미군의 공습 중단에 맞춰 보복 작전을 멈췄습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 통항 방안을 논의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협상 결렬 시 미국이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폭스뉴스에서 대이란 강경 입장을 재확인해 휴전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남미 순방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대형 수송기 C-390을 시찰하고 제원과 납품 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C-390은 총 8830억원 규모 사업으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3대가 한국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양국 국방 협력의 출발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9일까지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상파울루에서 동포 간담회와 한ㆍ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합니다. 이어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2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찾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이 교역ㆍ투자 확대와 핵심 광물ㆍ에너지 분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단이 27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선고 공판을 열며, 재판은 생중계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모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고, 이듬해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당 관계자로부터 소개받았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해당 발언으로 관련 의혹이 잦아들어 대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기억과 인식에 따라 답했을 뿐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선거비용 등 397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합니다.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지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 김아림을 2타 차로 제쳤으며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4000만원)입니다. 신지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투어 활동을 멈췄던 시기를 선수 생활의 전환점으로 꼽으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되찾은 뒤 다시 우승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스로를 믿지 못했던 순간에도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나를 기다리고 믿어줬는지 실감 나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