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야당 행사 방문해 "룰라 정부 쓰레기"

브라질 외무부가 아르헨티나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자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전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 야당인 자유당(PL) 전당대회에 참석해 룰라 대통령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좌파 진영을 “쓰레기”, “도둑” 등으로 지칭하며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우파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사회주의 쓰레기”, “좌파 쓰레기” 등의 표현을 반복하며 브라질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브라질 연방대법원(STF)의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그는 “브라질 사법부가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자리였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불복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징역 27년형이 확정돼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가택연금 상태에서 복역 중이다. 자유당은 그의 아들인 플라비우를 우파 진영의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브라질은 10월 4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 후보 가운데 유효표 과반을 얻은 사람이 없으면 득표 상위 2명이 10월 25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대통령뿐 아니라 주지사와 상원의원, 연방 및 주의회 의원도 함께 선출한다.
현재 룰라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 중이며, 선거 구도는 좌파 룰라 진영과 보우소나루 계열 우파 진영의 대결로 압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