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주택 보유율, 첫 30%대 밑으로

기사 듣기
00:00 / 00:00

50·60대와 청년층 주택 보유 격차 최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부동산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20·30세대의 주택 마련 여건이 갈수록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년층과 중장년층 간 자산 격차도 한층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자가 거주 주택 보유율은 27.7%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4%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이는 현행 기준으로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년과 2019년(각 40.7%) 기록한 최고치와 비교하면 13.0%p 감소하며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50대의 주택 보유율은 63.5%, 60세 이상은 68.5%를 기록했다. 각각 1년 전보다 0.6%p, 0.4%p 하락했지만 감소 폭은 청년층보다 작았다.

연령대별 격차도 더욱 커졌다. 지난해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차이는 35.8%p,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의 격차는 40.8%p로 집계됐다.

두 연령대 간 격차는 모두 2017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50대와 39세 이하의 보유율 차이는 2017년 24.5%p에서 2019년 23.0%p까지 줄었지만 이후 매년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의 격차 역시 2017년 28.5%p, 2019년 27.1%p까지 축소된 뒤 다시 꾸준히 벌어지는 추세다.

자산 규모에 따른 주택 보유 격차도 여전했다. 주택 보유 여부가 자산 수준과 직결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순자산 하위 20%(1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6.8%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2017년 10.3%, 2018년 10.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순자산 상위 20%(5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84.2%로 조사됐다.

2017년 84.5%와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변동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순자산 상·하위 20% 간 주택 보유율 격차는 지난해 77.4%p로 나타났다. 2022년(79.8%p) 이후 가장 큰 차이다.

거주 주택의 평균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다. 순자산 5분위의 평균 주택 가격은 6억8677만원으로, 1분위 평균(585만원)의 117.4배에 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