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상환 최대 2년 연기…연 1.8% 경영자금 융자

봄철 이상저온과 고온, 초여름 우박으로 피해를 본 농가 2만1112곳에 재해복구비 384억원이 지원된다. 전체 복구비의 92%는 착과 불량 등 피해가 집중된 과수농가에 투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정부의 피해조사와 농업재해대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재해복구비 383억9700만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4월 7~8일과 21일 발생한 이상저온으로 배와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과수작물 1만174.4㏊에서 착과 불량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농가는 1만8990곳으로 복구비 353억2800만원이 지원된다.
3~4월 이상고온과 잦은 강수로 전남·광주와 경남·경북 등 마늘 주산지에서는 996.7㏊ 규모의 벌마늘 피해가 발생했다. 벌마늘은 겨울철부터 초봄까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아 마늘의 생장이 지나치게 빨라지면서 마늘 쪽수가 늘어나거나 줄기 틈새로 잎이 다시 나오는 현상이다. 피해 농가 1756곳에 복구비 26억2300만원이 지급된다.
6월 11일 강원 철원·정선과 충북 제천·충주에 내린 우박으로는 사과와 옥수수, 배추 등 155.8㏊가 피해를 봤다. 피해 농가 366곳에 지원되는 복구비는 4억4600만원이다.
피해 농가는 복구비와 함께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도 지원받는다. 지원 기간은 피해율이 30% 이상이면 1년이며 50% 이상이면 2년으로 늘어난다. 추가 자금이 필요한 농가에는 연 1.8% 금리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융자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재해복구비 지원 등으로 이상기후, 우박 등 피해를 입었던 농업인들의 생계 안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재해피해 발생 농업인들이 재해복구비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농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