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 경기 둔화 전망⋯반도체 '맑음' 車·철강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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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업황 전망 지수 95 기록…3개월 만에 기준치(100) 하회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내수 경기 약화 등으로 3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AI 수요를 등에 업은 반도체는 호조를 이어가지만 하계 휴가철을 맞은 자동차와 글로벌 수급 둔화를 겪는 철강 등 소재 부문이 큰 폭으로 꺾일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현황과 8월 전망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95를 기록해 전월(103) 대비 8포인트(p) 하락했다.

업황 전망 지수가 기준치(100)를 하회한 것은 3개월 만이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증가)을, 0에 가까울수록 악화(감소)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부문별 전망을 살펴보면 8월 수출 전망 PSI는 111을 기록해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내수 전망은 95로 약세 전환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생산수준(103)과 투자액(107)은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채산성(93)은 100을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전망 지수가 108로 유일하게 100을 상회했다. 특히 반도체(156)는 전월 전망치 대비 5p 하락했으나 여전히 호조세를 유지하며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 확대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업황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계 부문(92)은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며 부정적 전망이 짙어졌다.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자동차(83)가 전월 전망치(107) 대비 24p나 급락한 여파가 컸다.

자동차 업황 둔화는 하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선수요 소멸, 중국 업체의 진입 가속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철강과 화학 등이 포함된 소재 부문 전망 지수도 85에 그치며 기준치를 맴돌았다. 철강(67)은 전월 대비 11p 하락했는데, 중국의 수급 둔화와 고금리 환경 지속, 수입재 유입 증가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화학(83) 역시 글로벌 수요 부진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심화 우려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디스플레이(100), 조선(100), 기계(100), 섬유(100)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7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95를 기록하며 전월(99) 대비 4p 하락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내수(95)는 부진했으나 수출(115)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음에도 휴대폰(56), 화학(50), 가전(71) 등 다수 업종의 실적이 큰 폭으로 꺾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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