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3년 장단기금리차 50bp 육박 ‘5개월만 최대’..미국·호주·일본 금리도 급등
장중 변동성 크게 축소, 10선 변동폭 연중 최저
경계감 지속..내주, 입찰 공백+WGBI 자금 유입 기대 vs 인플레 우려감 속 연준 FOMC 대기

채권시장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금리 상승). 특히 3년물 이상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년물 금리는 4%에 육박하며 2년8개월만에, 10년물 금리는 3년9개월만에, 20년물 금리는 15년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30년물과 50년물 금리 역시 이틀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50bp에 육박하며 5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장중 변동성은 크게 줄었다. 3년 국채선물은 3개월만에, 10년 국채선물은 10개월마에 최저치를 보였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유조선 2척을 공격한 것이 대내외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3대 국제유가가 일제히 올랐고 특히 브렌트유는 2개월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밤사이 4.69%대 수준을 기록해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4.7%를 넘겼다. 일본채 10년물 금리가 2.8%에 육박했고, 호주채 금리도 올랐다.
이에 따라 인플레 우려가 확산했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통화긴축적) 결정 우려를 키웠다.

2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4.5bp 오른 3.811%로 지난달 8일(3.887%)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4.2bp 올라 3.959%를 보였다. 이는 2023년 11월2일(3.979%)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물도 5.5bp 상승한 4.447%로 2022년 10월24일(4.503%) 이래 가장 높았다. 국고20년물 역시 2.6bp 오른 4.642%로 2011년 4월28일(4.6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은 1.5bp 상승한 4.643%를, 국고50년물은 1.3bp 상승한 4.538%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22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20.9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1.3bp 벌어진 48.8bp로 2월4일(50.0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4.0bp 좁혀진 19.6bp를 나타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9틱 떨어진 102.60을, 10년 국채선물은 35틱 내린 104.20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32틱 하락한 105.4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변동폭은 크게 줄었다. 장중 고점과 저점간 차이를 보면 3선은 8틱으로 4월17일(7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선은 25틱으로 지난해 9월17일(24틱) 이후 최저치였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4736계약을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54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보였다. 10선에서는 외국인이 2288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8거래일연속 순매도로 지난해 12월3일부터 12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7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4482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역시 8거래일연속 순매수로 작년 11월28일부터 12월12일까지 기록한 11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7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대내외 채권 약세가 이어졌다. 후티반군의 홍해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브랜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4.7%을 넘어섰다. 연준 긴축우려가 시장을 압박했고, 아시아장에서 호주, 일본 등 대외금리가 크게 올랐다”며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내려갔지만 외국인 선물 수급에 장이 이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고채3년물 금리가 4%에 근접하면서 박스권 상단에 다가섰다. 다음주는 입찰공백과 WGBI 편입 자금 유입기대로 수급상 우호적이다. 하지만 인플레 우려로 미 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FOMC를 앞두고 있다. 경계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