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주특별시 순천시가 전임 시장 시절 추진한 소각장 사업에 대한 시민 공론화 절차를 밟는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민 821명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사업 전반 및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시정 정책토론 청구서'를 손훈모 시장에게 전달했다.
청구서에는 공공자원화시설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숙의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청구인 측은 "연향들 일원으로 입지가 결정·고시 이후 지속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자원순환도시로 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숙의형 공론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자원순환 정책의 기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사업 재검토를 위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터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당선 전 반대대책위의 소송을 대리하는 등 공공자원화시설 반대에 앞장서왔다.
1심에서 반대위원회가 패소 이후 항소를 제기한 상황에서 부임한 손 시장 입장에선 기존 주장만 고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앞서 손 시장 인수위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미 행정절차가 고시까지 이뤄진 점이나 새 입지에 따른 반발, 건립시기 지연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손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시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재검토'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순천시는 "접수된 청구서와 관련 조례에 따라 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며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손 시장은 "제출해주신 시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공정하고 내실 있는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순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