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암표와의 전쟁⋯22억 압류, 432명 평생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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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홈구장.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불법 티켓 거래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영국 BBC는 22일(현지시간)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경찰과 공조해 불법 티켓 거래 조직을 단속한 결과, 관련 범죄수익 120만파운드(약 22억원)를 압류하고 432명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불법 티켓 판매를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의 자금 세탁을 추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리버풀은 온라인은 물론 경기장 안팎에서 이뤄지는 조직적인 암표 거래를 집중 단속했으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115명에게는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도 함께 내렸다. 압류 자산에서 확보된 금액은 머지사이드 경찰과 영국 내무부에 배분된다.

리버풀은 최근 몇 년간 암표 근절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최근 2년 동안 티켓 계정 14만5000개를 폐쇄했다고 밝힌 데 이어, 2025-26시즌에는 약 70만 건의 티켓 등록 정보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가짜 계정으로 의심된 6만7663개를 차단하거나 취소했고, 12만1379개는 현재도 조사 중이다.

의심스러운 구매 이력이 확인된 티켓도 대거 회수됐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3847장의 티켓을 취소한 뒤 일반 판매로 다시 전환해 실제 팬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필드 홈경기마다 평균 300건의 현장 검문을 실시하고, 의심 계정은 개찰구에서 입장을 차단하는 등 현장 단속도 병행했다.

머지사이드 경찰의 닉 서필드 수석경감은 “이번 사례는 경찰과 리버풀이 팬들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단순히 팀을 응원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려는 진정한 팬들이 암표상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앞으로도 온라인과 경기장 안팎에서 암표 거래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실제 팬들이 정상적인 경로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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