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희는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홍렬TV’ 영상에서 이홍렬이 “현재 1억 원이 있고 3년 동안 쓰지 않아도 된다면 어떻게 투자하겠느냐”고 묻자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을 아예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은 투자하지 않는다”며 “저는 사이클 투자자라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을 때만 매수한다”고 말했다.
최근처럼 하루에도 지수가 크게 출렁이는 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상황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황현희는 “하루에 7% 오르고 8% 떨어지는 장은 초보들이 누릴 시장이 아니다”며 “지금은 단기 트레이딩을 잘하는 선수들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을 다니면서 가끔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장도 아니다”라며 당분간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현희는 연말 이후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다리다 보면 갑자기 ‘AI 거품 꺼지나’, ‘세계 대공황’ 같은 제목의 기사가 나올 것”이라며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먼저 기사가 나오고 연말이나 내년 초·중순쯤 조정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망할 것 같은 기사들이 쏟아질 때가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투자의 시기”라며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팔면 되는데 말은 쉽지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도 제시했다. 황현희는 “1억 원을 5개로 나눠두고 고점 대비 15%가 떨어지면 2000만 원을 넣고, 이후 5%씩 떨어질 때마다 2000만 원씩 투자하면 된다”며 “30%가 빠지면 전부 넣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 투자를 권했다. 그는 “지수를 사면 된다”며 “개별 종목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황현희는 자신에게 따라붙는 ‘100억 자산가’ 수식어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2014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뒤 약 6개월 동안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다 경제 공부를 시작했고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 진학해 투자 공부를 이어갔다.
황현희는 “벼랑 끝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온 과정과 투자의 올바른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 과정은 보지 않고 ‘100억의 사나이’라고만 불리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