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의 서막일까…시총 상위주 목표가 괴리율 100%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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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모처럼 반등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증권사 눈높이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급락 이후에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가 크게 낮아지지 않으면서 100% 안팎 상승할 거란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0억원, 1조37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6430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낙폭 과대 인식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180.6%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3%에 달했다.

시총 상위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삼성전자는 6.15% 오른 25만9000원, SK하이닉스는 4.08% 상승한 183만6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는 6.46% 오른 125만3000원, 삼성전기는 2.75% 상승한 131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6.97%), 삼성바이오로직스(3.72%), 삼성생명(4.81%), KB금융(3.08%), 삼성물산(8.19%), 기아(3.29%) 등도 올랐다.

다만 전날 반등에도 증권가 목표주가와의 괴리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근 1개월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50만8864원으로 종가보다 96.47% 높다. 현재 주가에서 두 배 가까이 올라야 목표주가에 도달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71만3889원으로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이 102.28%에 달했다. SK스퀘어는 종가 125만3000원보다 73.58% 높은 217만5000원이 목표주가로 제시돼 있다.

삼성전기의 괴리는 더 컸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78만1875원으로 종가보다 112.36% 높았다. 전날 보합 마감한 현대차도 종가 39만9000원과 목표주가 77만2800원 사이의 괴리율이 93.68%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괴리가 확대된 것은 주가가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보다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2일 9114.55에서 이달 20일 6516.27로 28.51% 떨어졌다. 전날 반등을 반영해도 고점 대비 하락률은 25.9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7450조원에서 5525조원으로 약 1924조원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도 추론 수요 확대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목표주가를 지탱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배대로 낮아졌고, 코스피의 선행 PER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격대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두 종목의 주도주 역할이 시험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가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면 현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 가능하다”며 “물량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만으로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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