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 토큰화기업 '시큐리타이즈' 최대 주주 올라…웹3.0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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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타이즈 한화 합산 지분 9.6%…공동창업자 웃돌아
쟁글·크리서스·디지털애셋·두나무 등에 올해 6558억원 투자
거래·데이터·지갑부터 RWA 토큰화까지 웹3 밸류체인 확장

(챗GPT)

한화그룹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 인프라 파트너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와 운용 펀드의 기존 지분에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대규모 투자가 맞물리면서 거래·데이터·지갑·기관용 네트워크·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를 잇는 한화그룹의 웹3.0 ‘풀스택’ 포트폴리오가 윤곽을 드러냈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합산 보유한 시큐리타이즈 주식은 총 1568만9509주로, 지분율은 9.6%에 이른다. 단일 주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블록체인캐피털의 6.0%, 공동창업자 카를로스 도밍고의 5.4%를 웃돈다.

시큐리타이즈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증권과 펀드 등 전통자산의 발행·유통을 지원하는 RWA 인프라 기업이다. 블랙록의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을 지원하며 이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화그룹 보유 지분은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5.9%, 한화시스템 자회사 H FOUNDATION이 3.1%, 한화투자증권아 약 0.6%를 보유한 상태다. H FOUNDATION은 2021년 증권형 토큰 기술 확보와 북미·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시큐리타이즈 지분 5.2%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별개로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웹3.0·디지털자산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사모시장·부동산 등 우량자산을 토큰화해 24시간 투자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블록체인 데이터·리서치 업체 쟁글(Xangle)에 100억원, 웹3.0 인프라 기업 크리서스(Kresus)에 180억원,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운영사 디지털애셋에 3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2021년 583억원에 지분 6.14%를 취득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도 최근 5978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율을 9.84%로 높였다. 올해 웹3.0·디지털자산 분야에 투입한 금액만 총 6558억원이다.

포트폴리오를 기능별로 나누면 쟁글은 데이터·리서치, 크리서스는 지갑·RWA서비스, 디지털애셋은 기관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두나무는 거래·수탁·정산에 각각 강점을 지닌다. 여기에 시큐리타이즈의 자산 발행·토큰화·유통 기능이 더해지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투자 구조가 구축됐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시큐리타이즈 투자가 그룹 차원의 공동 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가 서로 다른 라운드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해 집행한 사안으로 계열사의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며 “당사의 경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단순 재무적 투자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SEC의 매도가능주식 분류 시점에 매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디지털자산과 RWA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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