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상반기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6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조업과 비제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 전망은 악화 응답이 37%로 상반기 경영 체감 대비 11.4%포인트(p) 줄었다. 호전 응답은 12.8%로 5.4%p 증가했다.
상반기 경영 체감은 악화 48.4%, 보통 44.2%, 호전 7.4%로 나타났다. 하반기 전망은 악화 37%, 보통 50.2%, 호전 12.8%였다.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상반기보다 소폭 높아진 셈이다.
세부 항목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자금 사정에서 개선 기대가 나타났다. 매출 악화 응답은 상반기 44.2%에서 하반기 36%로 줄었고 호전 응답은 7%에서 10.6%로 늘었다. 영업이익 악화 응답은 44.6%에서 34.2%로 감소했고 호전 응답은 7.8%에서 11.4%로 증가했다.
자금 사정도 악화 응답이 43.4%에서 33.6%로 낮아졌다. 공장가동률은 감소 응답이 28.8%에서 20.4%로 줄었지만 증가 응답도 12%에서 7.2%로 감소했다. 보통 응답은 59.2%에서 72.4%로 늘었다.
국내 경영 애로 요인은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은 상반기 30.6%, 하반기 27.6%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은 17.3%에서 18.5%로 높아졌고 인건비 상승은 15.5%에서 14.5%로 소폭 낮아졌다.
대외 경영 애로 요인은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상반기 21.6%, 하반기 23.6%로 가장 높았다. 환율 변동성 증가는 17.1%에서 16.9%, 물류비 상승 및 운송 지연은 11.6%에서 11%, 지정학적 불안은 10.5%에서 9.3%로 조사됐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는 경영 리스크 관리가 28.2%로 가장 많았다.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 24.2%, 경영 내실화 23.8%, 외형 성장 10%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가 1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융 지원 18.8%, 인력난 해소 15.0%, 원자재·물류 수급 안정화 13.2%, 노동 정책 유연화 11.3% 순이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 전망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세부담 완화와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내수 활성화와 대외 변동성 관리를 아우르는 세심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