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한 번에 건넌다"…서울시, 고척돔·노원역 등 교차로 9곳 횡단보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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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 앞 동양미래대학교 교차로(예상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보행자가 교차로에서 멀리 우회하거나 여러 번 신호를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주요 교차로 9곳의 횡단보도를 확충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대규모 보행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보행 동선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행자가 한 번의 신호로 원하는 방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해 보행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보행량이 많은 5개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대상지는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앞 ‘동양미래대학교 교차로’다. 이곳은 평소 학생 보행량이 많은 데다 야구 경기나 대형 행사 종료 후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보도 혼잡과 횡단 대기가 빈번했던 곳이다. 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도입해 최단 거리 이동을 돕고, 행사 후 집중되는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청계광장 주변 모전교, 구로디지털단지 하이엔드 교차로, 노원역 교차로, 강서구 그랜드마트 교차로 등 총 9곳이다. 보행자가 한 번의 신호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각선횡단보도 신설이 5곳, 나머지 4곳은‘ㄷ자형’ 우회 동선을 ‘ㅁ자형’ 횡단망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과는 통계로 입증됐다. 지난해 시 분석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후 시민들의 평균 이동 거리는 5.6m 단축됐으며 차대 사람 교통사고는 27.3% 감소했다. 특히 차량의 우·좌회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행 사고가 44.8% 줄어드는 등 보행자의 편의와 교통안전을 모두 잡는 효과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달 내 연내 사업 완료를 목표로 보행 동선 개선 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보행자가 가장 짧고 안전한 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불편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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