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 신설…로봇 사업 본격 육성

기사 듣기
00:00 / 00:00

전사 로봇 역량 결집
중장기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통합 추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이투데이DB)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AI와 함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태문 대표이사(DX부문장 겸 MX사업부장) 직속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사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역량을 결집해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를 거점으로 로봇 관련 인력의 근무지를 통합하고 협업 환경을 조성한다. 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오피스와 실험실 등 업무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 경쟁력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 역량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로봇의 빠른 현장 투입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R&D캠퍼스 연구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로봇 지능화와 제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연구개발 체계도 확대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에 각각 연구거점을 마련해 현지의 기술 생태계를 활용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해 로봇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조직을 이끌 핵심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운영 방향을 포함한 로봇 전략을 총괄했던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 Robotics전략팀장을 맡아 중장기 로봇 사업 로드맵 수립을 담당한다.

또 지능형 자율 로봇 시스템과 로봇 제어 분야의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핸드 및 매니퓰레이션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김의겸 아주대 교수도 RX사업추진실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추가 영입해 중장기 사업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체제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