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세계유산위, 부산서 개막…155개국 대표단 한자리에[유네스코 세계유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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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개회식 참석
29일까지 세계유산 보존 방안 논의…‘대한민국관’서 국가유산 소개
지드래곤 평화 메시지 전달…안내단 60명 국제회의 운영 지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을 점검 중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모습. (국가유산청)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155개국에서 2900여 명이 참가 등록한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국가유산을 알리는 전시와 공연도 진행한다.

1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전재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공식 접견과 사전행사, 특별공연, 환영 초대연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조성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둘러봤다. 이곳은 20일부터 국내외 방문객에게 우리 국가유산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개회 기념 특별공연은 ‘하늘을 품은 지붕, 세대를 잇는 울림’을 주제로 펼쳐졌다.

공연은 경복궁 수문장의 개문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일무와 신태평무, 강강술래 등 전통 무용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무대가 이어졌다. 위원회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G-Dragon)은 “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며도 출연해 세계유산 보호와 평화의 의미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각국 대표단을 환영했다. 갈등과 분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문화와 유산을 통한 대화와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연결하고 유네스코와 함께 평화와 협력을 이끌겠다는 뜻도 밝혔다.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위원회 개최와 세계유산협약에 기여한 대한민국에 감사를 표했다.

위원회 회의는 20일 오전 10시 이병현 의장의 주재로 정식 개회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개최국 대표 개회사에서 “위원회의 엠블럼인 종묘의 지붕처럼, 이번 위원회가 전 세계인을 한 지붕 아래 모아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여 세계유산협약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는 이날 오전 기준 155개국 2929명이 참가 등록했다. 국가유산청은 대표단의 회의 참석과 체류를 돕기 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 안내단’ 60명을 배치한다. 안내단은 국제회의와 부대행사 등 문화 외교 현장에서 활동한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20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운영한다. 여러 기관이 전시와 행사, 공연을 통해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을 소개한다. 운영 기간 벡스코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11일간 국내외 방문객에게 국가유산과 한국적 가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폐회일인 29일까지 유관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벡스코 내부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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