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고객 7556명 설문…1인 가구는 문 앞 택배·반려동물, 다인 가구는 외부인 접근·가족 안전 걱정

여름 휴가철 빈집에 대한 걱정이 침입과 절도에서 문 앞 택배와 반려동물 안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현관 앞에 쌓인 택배가 집이 비었다는 사실과 거주자 정보를 동시에 드러내는 새로운 보안 사각지대로 떠오른 것이다.
에스원은 상업용 보안 서비스 이용 고객 7556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휴가철 주택 안전 실태와 인식에 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3%는 여름 휴가나 장기 외출로 집을 비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한 번 외출할 때 집을 3일 이상 비운다는 응답도 55.3%에 달했다.
가구 형태에 따라 우려하는 위험은 달랐다. 1인 가구가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하는 점은 ‘문 앞 택배 도난’으로 응답률이 59.1%였다. ‘빈집을 노린 침입’은 46.2%로 뒤를 이었다. 과거 대표적인 불안 요인이었던 침입보다 택배 분실을 더 크게 우려한 셈이다.
여성 1인 가구의 51.4%는 ‘택배로 인해 혼자 사는 사실이 노출될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항목을 선택한 남성은 4.2%에 그쳤다. 택배 송장에 적힌 이름과 주소가 거주 정보를 드러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는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72.5%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건강 이상(64.3%) △화재 등 사고(4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인 가구는 △낯선 외부인 접근(55.0%) △빈집을 노린 침입(43.7%) △외부에서 집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함(43.1%) 순으로 답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에서는 ‘집에 남은 노부모의 안전’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35.8%였다. 구체적인 걱정은 △낙상·응급 등 건강 상황(46.3%) △혼자 있을 때 외부인 방문(29.4%) 순이었다.
빈집 노출을 피하려는 인식은 가구 형태와 관계없이 높았다. 휴가지에서 올린 SNS 게시물로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88.2%였다. 전체 응답자의 23.7%는 휴가 사진 게시 시점을 일부러 늦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휴가지에서 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1인 가구 83.8%, 다인 가구 87.0%였다. 확인하고 싶은 대상으로 1인 가구는 ‘현관·출입문 상황’(33.4%)을, 다인 가구는 ‘집에 남은 가족 상황’(25.0%)을 각각 꼽았다.
문 앞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원격 확인과 출동 요청까지 가능한 홈 보안 시스템 이용 의향은 1인 가구 53.4%, 다인 가구 57.2%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빈집 걱정이 도둑에서 문 앞 택배 도난과 반려동물 안전으로 바뀌고 있고 범죄 표적도 집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에서 택배 송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상용화한 에스원 AI 도어캠의 6월 판매량은 월평균보다 318% 증가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