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2020년 대선서 美유권자 정보 2억2000만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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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조작 증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대규모 유권자 정보를 불법 확보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주요 언론은 해당 자료가 이미 공개된 정보이며, 선거 결과 조작을 입증할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백악관 정부 투명성 태스크포스와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가 정보기관 수장들의 지원을 받아 조사한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선거 기간부터 수년간 중화인민공화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선거 데이터 침해를 실행했다”며 “그 결과 중국은 미국 유권자 파일 2억2000만건을 불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자료에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유권자 등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보당국이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도 기밀로 분류한 채 자신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기존에 기밀로 분류됐던 정보공동체 평가서와 관련 보고서를 공개한다며 “미국 정부와 투표 시스템이 공격에 극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국과 비국가 단체들이 미국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유권자 파일은 이미 공개된 기록이라며 실제 선거 결과 조작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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