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선거도 바뀌나⋯유승민 “직선제 도입ㆍ단체 자율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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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체육단체 회장 선거의 직선제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회원종목단체와 시ㆍ도 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고려해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년도 임시대의원총회에 앞서 “선거인단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지 못해 의결이 한 차례 보류됐다”며 “집행부의 준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인단 확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장 의견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여러 차례 공청회를 열고 목소리를 들었다”며 “보완 과정을 거쳐 개정안을 다시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선거인단의 적정성과 회원단체에 미칠 영향, 선거 관리의 공정성 등에 대한 대의원들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선거인단 확대의 목적은 분명하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 체육회의 대표성이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정관 개정안이 회원종목단체와 시·도 체육회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회장은 “정관 개정은 우선 대한체육회에 적용되는 것”이라며 “회원단체와 지방 체육회는 각 단체가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충분히 고려해 협의하고 검토한 뒤 단체별 목적에 맞는 제도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선출기구인 선거인단을 구성할 때 추첨 방식을 폐지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이 의결되면 정몽규 전 회장 사퇴 이후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선거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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