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5% 폭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43포인트(5.57%) 내린 6878.9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경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기준가격(1165.32) 대비 5.22% 내린 1104.40까지 하락했다. 전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켜진 것으로, 올해 들어 19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1조500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7541억원, 기관이 79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통신(3.44%), 섬유‧의류(1.99%), 음식료‧담배(1.51%), 화학(0.83%), 비금속(0.75%) 등이 강세다. 전기‧전자(-8.23%), 제조(-6.56%), 대형주(-5.96%), 의료‧정밀기기(-4.94%), 증권(-3.08%)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7.51%), SK하이닉스(-10.09%), SK스퀘어(-11.72%), 삼성전기(-10.05%), 현대차(-1.96%), LG에너지솔루션(-2.54%), 삼성생명(-2.67%) 등 대체로 약세다. 반면 KB금융(1.71%), 삼성바이오로직스(0.29%)가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6포인트(3.30%) 내린 802.0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413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367억원, 기관이 9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HLB(4.61%), 코오롱티슈진(1.54%)이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2.60%), 에코프로비엠(-2.32%), 에코프로(-3.24%), 주성엔지니어링(-8.16%), 레인보우로보틱스(-5.93%), 원익IPS(-8.34%), 리노공업(-5.01%), 피에스케이(-5.33%)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0.29% △나스닥지수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38% 등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대부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지수상장펀드(ETF)는 3.02% 급락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0.15%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하락했으나, 러셀2000지수는 0.39% 상승했으며, 다우 운송지수는 0.58% 내린 채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시장은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이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 반도체 주주 중심으로 올랐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시장에 상당 부분 먼저 반영(선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