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평 8.5억 돌파"⋯자금 부담에 '비규제 반세권'으로 발길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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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용 84㎡ 분양가 1년 새 1.1억 급등

▲경기 화성시 동탄 아파트 단지 일대. (이투데이DB)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경기도 내 전용면적 84㎡(국민평형) 기준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8억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고공행진에 자금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청약·대출 규제 문턱이 낮고 대기업 직주근접 호재를 품은 '비규제 반세권' 단지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경기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억 5586만원에 달한다. 1년 전(7억 4108만원)과 비교하면 1억 1478만원이 오른 수치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3.3㎡당 평균 분양가가 12%가량 상승하며 전용면적 84㎡ 기준 7억 1707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세가 예년보다 가팔라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비용 부담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동탄, 기흥 등 경기 남부의 주요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과 청약 문턱이 대폭 높아지자 규제 영향권에서 비껴간 비규제지역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탄탄하게 품은 이른바 '비규제 반세권' 단지들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국민평형 분양가가 8.5억 원대를 넘어서며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이러한 상황 속 대출이 보다 쉽게 나오고 거래량까지 늘고 있는 '비규제 반세권' 단지가 실수요자들의 실속 있는 거주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경기 남부 비규제 지역 내 핵심 반세권 단지들의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일신건영은 경기 이천시 갈산동 일원에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5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배후 주거지로서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P5 투자 확대 수혜지로 꼽히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BS한양과 대보건설이 A-67 블록에 '수자인하우스디'를 선보인다. 아울러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를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가장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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