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마지막 4경기를 위해 도입한 새 공인구 ‘트리온다 파이널’(Trionda Final)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준결승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스페인의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트리온다 파이널이 처음 사용됐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과 페드로 포로(토트넘 홋스퍼)의 연속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FIFA는 준결승 2경기와 3·4위전, 결승전 등 대회 마지막 4경기에서 트리온다 파이널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트리온다 파이널은 2025년 10월 공개한 기존 공인구 ‘트리온다’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새롭게 구성한 제품이다. 공의 구조와 경기 성능은 기존 트리온다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트리온다’는 스페인어로 ‘세 개의 파도’를 뜻한다. 세 개의 파도는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을 상징한다.
아디다스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후반부에 단순히 공의 색상만 바꾸는 대신 마지막 경기의 상징성을 반영한 별도 디자인을 적용했다.
트리온다 파이널은 금색과 흰색, 검은색을 조합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상징하는 금색을 검은색 바탕 위에 배치해 축구 최고의 영예를 향한 여정을 표현했다.
공의 디자인에는 이번 월드컵을 개최한 16개 도시도 담았다. 준결승과 3·4위전, 결승전을 개최하는 댈러스와 애틀랜타, 마이애미, 뉴욕·뉴저지는 주요 디자인 영역에 배치했다.
보스턴과 과달라하라, 휴스턴, 캔자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시애틀, 토론토, 밴쿠버는 삼각형 모양의 무늬에 새겼다.
FIFA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월드컵의 성공에 기여한 개최 도시들을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리온다 파이널에는 아디다스의 최신 ‘커넥티드 볼’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공의 움직임에 관한 정밀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심판진이 주요 상황을 더욱 신속하게 판단하도록 돕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마지막 4경기에 사용할 트리온다 파이널이 공개됐다”며 “기존 트리온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골망을 흔들 때마다 큰 기쁨을 선사했고 개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의 화합과 열정을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마지막 4경기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트리온다 파이널을 사용한다”며 “선수들의 터치와 드리블, 패스, 크로스, 선방, 슈팅과 득점을 통해 제23회 월드컵 개최를 도운 16개 도시가 월드컵 역사에 더욱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