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차전지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6.90% 오른 45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6.48% 상승한 11만17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3.73%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으로 미국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3일 메타(Meta)가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규모를 2기가와트(GW)에서 5GW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태양광 발전 및 BESS 설치 규모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미국 전력계통운영조합(PJM)이 대형 데이터센터에 자가 발전 전환 명령을 내리는 등 전력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스 터빈 발전 등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를 고려할 때 해결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BESS 조합뿐"이라며 "데이터센터 발 미국 전력 수급 변화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올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BESS 수주 확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듯 국내 배터리 대형사들의 호재도 잇따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글이 추진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IPP)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CE)는 14일(현지시간)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합의했다. 여기사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ESS 통합 솔루션인 'JF2 DC Link'를 공급한다.
삼성SDI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인증기관의 화재 차단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날 삼성SDI는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등 전력공급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전력을 즉시 공급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 가동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장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