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입법 공백 속에 도입이 막혀 있던 임신 중지 약물인 '미프진'의 국내 도입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대약품이 장 초반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5.65% 오른 702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명문제약은 8.77% 상승한 1327원, 알리코제약은 3.98% 오른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미프진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걷던 품목허가 심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낙태 허용 범위 논쟁이 안 끝나면서 (미프진을) 허용하지 않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필요한 여성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복용해 사고가 나고, 이렇게 방치하는 게 옳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의사가 처방하면 그때부터는 임신 몇 주까지 이걸 허용할 거냐가 문제가 되고, 정부가 그 기준을 정하려고 하니까 낙태죄의 허용 문제가 논란이 돼 결국 지금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그 문제가 해결되기 전이라도 의사가 재량으로 판단하게 허용한다든지, 그게 법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미프지미소, 이른바 '미프진'은 임신 초기에 사용하는 약물적 임신중지 의약품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 의약품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대체입법이 마련되지 않아 품목허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현대약품은 2021년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미프지미소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허가를 추진해 왔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지난해 12월 세 번째로 품목허가를 재신청했고, 현재 식약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사후피임약인 '레보니아원정'을 판매하고 있는 명문제약과 여성 특화 의약품 기업 알리코제약도 여성 약품 관련 포트폴리오 보유 기업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