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에너지 대전환'...고흥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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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수. (사진제공=고흥군)

대한민국은 지금 지방소멸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다.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그리고 국가전략산업에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

전남 광주특별시 고흥군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450만평 국가간척지에서 찾고 있다.

고흥군은 이미 연간 전기소비량 570GWh를 훌쩍 뛰어넘는 715GWh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에너지자립을 선도할 기초체력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공공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1GW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민간주도형 해상풍력 2GW와 태양광 2GW 개발 등을 병행해 모두 7GW에 달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거대한 에너지 생산 생태계의 최종 목표는 가구당(4인 기준) 월 60만원 에너지기본연금 지급이다.

담대한 도전은 450만평 국가간척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 '1GW 영농형 태양광 개발 기본계획' 수립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드론 영농농공단지 RE100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1GW 시대를 향한 1단계 사업인 '햇빛소득형 100MW 집적화'는 고흥이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재생에너지 지구' 지정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다.

◆ 고흥형 차세대 에너지 융합 싫증단지 제안

문제는 고흥군이 1GW라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현행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상 '24시간 상시접속' 원칙에 가로막혀 있다는 점이다.

낮 시간대 계통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건부 접속'이 폭넓게 인정되지 않으면서 계통 포화로 이어졌다.

이에 기술적 해법으로 '고흥형 차세대 에너지융합 싫증단지'를 제안한다.

먼저 100MW 태양광과 400MWh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전압 직류송전(MVDC)이 결합된 '100개 햇빛소득마을 집적화 싫증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한전이 제도 신설을 통해 고흥을 '준중앙급전 싫증지구'로 지정하면 실시간 관리를 통해 계통부하를 최적화하고 계통 안정성을 완벽하게 증명해 낼 것이다.

특히 우리가 도입할 중전압 직류배전·송전(MVDC) 기술은 주목할 만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MVDC는 전력 흐름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흡수하고 전력망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우리는 MVDC를 싫증해 대한민국 전력계통 병목현상을 해결할 기술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이 기술의 상용화는 고흥을 넘어 전국적 계통 포화 문제를 해결할 국가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 두 가지 지원을 요청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재생에너지 지구' 지정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우리는 한전의 표준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고흥만의 유연한 '시간대별 전력운영방식'을 싫증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한전이 향후 부담해야 할 수천억원대의 계통보강 비용을 선제적으로 절감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 정부, '준중앙 급전' 싫증지구 지정 필요

우리는 공공주도형 100MW 영농형 태양광개발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1호 출자사업'으로 끌어내어 사업의 확고한 타당성을 입증할 것이다.

전체 사업비 2900억 원 중 국고지원 1000억원이 뒷받침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전략산업의 핵심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어 막대한 국가적 편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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