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급격한 변동성으로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구의 봉쇄를 재개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20%의 통행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며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장 초반 폭락세를 딛고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본과 홍콩,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거나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하며, 아시아 증시는 하루 동안 극심한 '요요 장세'를 연출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00.77포인트(0.74%) 오른 6만7743.50에 마감했다. 급락 출발했던 토픽스지수도 오후 장부터 상승 전환, 전 거래일 대비 31.49포인트(0.79%)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01.12포인트(2.15%) 상승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53.33포인트(1.36%)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내렸다. 기술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세가 컸다. 종가는 전날 대비 642.57포인트(1.42%) 내린 4만4737.95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우리 시간 4시 50분 기준 0.57% 오르며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중동 분쟁 격화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및 기업 원가 부담 우려, 야스카와 전기(-9.91%) 등 일부 산업재 기업의 어두운 실적 전망 등이 악재였다.
다만, 장 초반 급락에 따른 반도체 및 AI 하이테크 기업 위주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대만 증시의 관심은 16일로 예정된 TSMC 실적에 모아졌다.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이익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연준 핵심 인사의 매파적 발언(7월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및 글로벌 기술주 하락세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술주 중심 공격적 매도를 끌어냈다.
한편 코스피는 0.73%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