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날 “후라도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을 받은 결과 두어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후라도의 공백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단순히 ‘에이스’ 한 명이 빠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7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승수는 5승 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고, 17차례 등판 가운데 13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꾸준히 긴 이닝을 책임졌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이닝이터’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공백의 무게는 더욱 크다.
후라도는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 역시 승운은 다소 따르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지키며 삼성이 전반기를 선두로 마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삼성은 후라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KBO리그는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외국인 선수를 대신해 최대 6주 동안 활약할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후라도의 복귀 시점과 대체 외국인 선수의 적응 여부가 삼성의 후반기 선두 수성과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불펜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후라도의 공백을 얼마나 빠르게 메우느냐가 치열한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