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첫 적용 후 9호선·2호선까지 확대

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통근•통학 수요가 높은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도시철도 혼잡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혼잡 개선 및 혁신 사업인 ‘우이신설선 무선통신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3월 26일 발표한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월 6일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 및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혼잡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이신설선은 CBTC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노선으로 출퇴근과 통학 수요가 높아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이른다. 기존의 궤도회로 방식은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 파악해 배차간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CBTC를 통해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통신으로 실시간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운행 간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실시협약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이후 지상 신호설비 구축, 신호장치 개조, 성능 검증, 통합시험 및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노선 전 구간에 CBTC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스템 전환이 완료되면 우이신설선 최고 혼잡도는 현재 165%에서 143%로 약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2호선에도 시스템 전환을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